책읽는 감성블로거2009. 9. 6. 08:00
도서관에서 컴퓨터와 관련된 책을 자주 빌리는 편입니다. 요즘은 블로그 삼매경에 빠져있기에 블로그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요.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 못보던 책이 눈에 띄길래 바로 빌려왔습니다. 책 제목부터 "블로그 만들기" 뭔가 난 유용한 정보로 가득차있어! 라고 말하는 것 같더군요. 복잡한 HTML/CSS 용어의 설명보다는 블로그란 무엇인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각종 포탈 블로그와 설치형 블로그의 비교, 그리고 어떻게 하면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가와 같은 블로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정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.


또한 각 분야의 파워블로거들을 대거 소개하면서 블로거로서의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주더군요. 왠만큼 블로고스피어에 먹고 놀았어! 라고 자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. 도서관에가면 HTML, CSS, 웹표준 또는 블로그를 직접 html/css로 구축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은 있지만 블로깅에 관련된 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몇 권 찾아내기 힘든 실정인데 이 책은 마치 마른 하늘에 단비 같은 책이네요.


< 블로그 만들기 中에서 >

늦은 귀가 길, 집으로 들어가기 전 멈춰 서서 아파트를 올려다본다. 아파트는 네모반듯한 성냥갑 같다. 이 멋없는 직사각형 빌딩 속에 층마다 켜져 있거나 혹은 꺼진 창을 본다. 그러면서 나는 곧잘 그 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궁금해한다.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지만 아파트 한 칸 한 칸에 갇혀 있을 땐 그저 익명의 타인이다. 그러나 우리가 그 방문을 기웃거릴 수 있다면, 그들의 '이야기'를 알게 된다면 어떨까? 세상이 조금 더 흥미롭고 따뜻해지지 않을까?

감히 말하자면, 블로그 세상에선 그런 '마법'이 일어난다. 나는 블로그를 통해 울퉁불퉁한 세상길을 운전해 가는 핸들뒤에 숨겨진 사람들의 면면을 본다. 또 매일 매일 블로거 들이 쏟아내는 수백 건의 사연을 읽으면서 꼭꼭 잠긴 아파트 문 너머의 사람들을 본다.

시험에 떨어져 좌절했을때, 회사 생활이 어려울 때, 혹은 지독한 감기에 걸렸을 때 나를 위로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학교 동창도 멀리 있는 친구도 아닌, 바로 블로그 친구들이다.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축하해주는 이들도 블로그 친구들이다.



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블로그들
깊은 강은 흐름을 나타내지 않는다 : 좋은 글과 사진이 가득한 해피아름드림님의 블로그
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: 미도리님의 마케팅, PR 관련 블로그
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 : 요리책까지 출간한 마이드림님의 요리 블로그
잠든자유 : 네이버 여행 전문 블로거 잠든자유님의 블로그
느리게 걷기 : 한길님의 미드, 일드 블로그
줌인스카이 : 짠이아빠님의 세상 이야기 블로그
에코야 : 에코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
ITviewpoint : 떡이떡이님의 IT 관련 블로그
미디어몽구 : 민완 기자로 유명한 미디어몽구님의 블로그
마키디어 :  마키디어님의 마케팅 관련 블로그
블로거팁 : 블로깅의 교과서라고도 볼 수 있는 제트님의 블로거팁닷컴

새롭게 알게되어 RSS 구독한 블로그도 있고, 기존에 알고 있던 블로그들도 몇군데 있네요. 정말 돈주고라도 볼만한 글들이 가득한 블로그들입니다. 이런 블로그들을 알게 되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. 더 많은 블로그들이 책속에 소개되어있지만 지면이 짧은 관계로(?)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. 오늘도 즐거운 블로깅 되세요^ ^

"블로그 만들기" 가 더 궁금하다면?
Posted by Bloney